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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의 맹수들 추워진 날씨에 한껏 웅크린채 이 겨울을 보내고 있는 맹수들. 사자 벵갈 호랑이 표범 아시아 코끼리 재규어 검은등 재칼 붉은여우 얼룩무늬 하이에나 2010. 12. 20.
추위가 극성을 떨던날 바람끝이 매섭다. 오늘 아침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17도, 올 들어 가장 추운 날, 갈대숲에서 인 바람이 옷깃을 사정없이 파고든다. 인적이 끊긴 중랑천은 한산하기 보다 스산함이 맴돌고 빠알간 오리의 발이 안쓰럽게만 느껴지는 하루였다. 주저앉은 소리쟁이 허수아비를 세워논 보리밭 서리꽃 곳곳.. 2010. 12. 15.
갈대밭 (시조) 갈대밭 한상목 바람도 질러서간 고즈넉한 갈대밭에 올해 막 첫배를 친 개개비 울음소리 설익은 어미노릇에 온종일 부산하다. 2010. 12. 12.
눈 내린날의 풍경 이번에 내린눈이 서울에선 사실상 첫눈이다 . 몇일전 내리기는 했었지만, 알아채지도 못할만큼 조금 뿌리다 말았고 이번에는 함박눈이 제법 내렸지만 내리는 대로 거의 녹아 없어지고 밤 늦게 내린 눈만 낙엽위나 열매에 조금씩 쌓여 있었다. 노박덩굴열매 갈잎 오리나무 솔방울 싸리나무 인동초 팥.. 2010. 12. 9.
중랑천의 야경 2010. 12. 6.
겨울안개 자욱하던 날 짙은 안개로 되덮힌 용마산 햇살이 퍼지자 조금씩 걷히고 있다. 졸가리 가지끝에 얼굴을 드러낸 철없는 녀셕들. 나팔꽃 산부추 미역취 이 고들빼기 제비꽃 꽃잎이 진자리 잎 진자리 2010.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