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끝이 매섭다.
오늘 아침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17도,
올 들어 가장 추운 날,
갈대숲에서 인 바람이 옷깃을 사정없이 파고든다.
인적이 끊긴 중랑천은 한산하기 보다 스산함이 맴돌고
빠알간 오리의 발이 안쓰럽게만 느껴지는 하루였다.
주저앉은 소리쟁이
허수아비를 세워논 보리밭
서리꽃
곳곳에 남아있는 가을의 잔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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