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로4가에 볼일이 있어
버스를 타고 가려다,
큰맘먹고
청계천을 따라 걸어가기로 했다.
서울에 살면서도
자주 들려보지 못했던곳,
오랫만에 걸어보는 청계천은
초여름의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었다.
이곳은 청계천의 끝자락인 마장동,
너른 벌판에는 자주괴불주머니가 한창이다.
괴불주머니
복원이 되기전
청계고가를 떠받치고있던 기둥,
그때를 알리기위해 몇개를 남겨놓고...
담쟁이는 무엇인가
할말이 있는듯
몸으로 이야기를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