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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

낙엽 융단

by 한솔1 2017. 11. 22.


풋내가 난다.

마지막 불꽃을 다 피우지 못한 항변일까.

일찍 찾아온 강추위로

온전히 물들기도 전 떨어져 푹신푹신해진 낙엽위를 걸어본다.

사각사각 소리를 내는 낙엽은 발등위를 덮고

하룻밤사이 앙상해진 나뭇가지는 얼떨결에 햇살에게 맨살을 맡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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