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남아 있겠지,
아마 볼수도 있을거야...
달리는 차속에서 마음속 바램을 계속 응얼댄다.
간다간다 하고서는
여러 잡다한 일들로 그 시기를 놓쳐버리고
물매화가 있다는 천안을 향해 뒤늦게 찾아나선 길이다.
이 깊어진 가을에
한 두송이, 아니 한송이라도 남아 있으면 좋으련만...
아니면 서식지라도 알아둘 겸, 기대반 체념반으로 도착해 보니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다져놓은 그곳에서 늦둥이 몇송이가 채 지지않은채 맞아주고 있어 얼마나 다행스러운 날이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