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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야기

연꽃

by 한솔1 2012. 6. 27.

 

 

 

  이제 바야흐로 연꽃의 계절이 돌아왔다.

 

  그러나 예전같지 않다.

  중부지방을 강타한 유래없는 긴 가뭄으로

  잎은 말라가고

  꽃은 피었다 금새 시들 해진다.

  오랜 가뭄은 농심을 타들어가게 하지만

  동물이나 식물에게도 크나큰 시련을 안겨주고 있다.

 

  이른새벽 두물머리를 찾아

  많은꽃은 아니지만 얼마간의 꽃이라도 담을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는 사이

  머리위로 햇살이 퍼져온다.

  조금 지나자 온몸은 땀으로 젖어들고 꽃들도 금새 그힘을 잃어간다.

  나도 무더위에 지친몸을 추스렸다. 

 

  참으로 세상일은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사진을 찍으러 다니면서 오늘처럼 햇빛이 미워질때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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