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행은 목적이 있다.
봄에 보아두었던 산앵도꽃이
지금쯤은 그 열매가 예쁘게 익었으리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기대감을 안고 오르는 길은 발길또한 빨라진다.
이 무더운 날,
무거운 장비를 짊어지고 산을 오르는길
땀은 온몸을 적시고
숨이 턱까지 차올라 여러번 고르고서야 정상에 닿을수 있었다.
진달래과인 산앵도나무는 주로 암릉지역에서 서식하는 고산식물로
천마산 정상 바위틈에서 서식하고 있는데
잦은 비바람에도 잘 견딘 산앵도를 만날수 있어
힘든 산행이었지만 보람있는 날이었다.
천마산 정상에서 만난 산앵도.
이녀석을 담는내내 맛은 어떨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결국 그 맛은 보지 못했다.
봄에 보았던 산앵도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