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동물들은 사람을 만나면 길을피해 숲으로 숨거나 도망 가지만.
이 길앞잡이는 도망가기는 커녕 보란듯 길위에 앉아 있다가
사람이 다가서면 몇 발짝쯤 날아가 앉는다.
다시 다가서면 그만큼씩 날아가 앉아있어 그 모습이 마치 길을 인도하는것 같아
길앞잡이라 불리는 딱정벌레목에 속한 곤충이다.
어릴적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 길앞잡이를 만나면 쫓고, 쫓기며 좋은 길동무가 되기도 했었는데
오랫만에 만나 반가운 마음에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니 날아가 낙엽속으로 숨어버린다.
차라리 잠시만이라도 길동무나 할걸 그랬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