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린다.
사그락 사그락
실잠자리 날개같은 잠옷 벗는 소리가
사알짝
귀 기울여 들어본다.
꽃샘이의 시샘으로 잠시 멈칫했던 그 소리
생강나무 여린가지
그 끝을 타고
햇살가득 머금은 봄의 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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