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
4월의 폭설 속 광덕산
한솔1
2025. 4. 14. 08:28
서울에는 비가 내리고 강원도는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운이 좋으면 설중화를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아 새벽 일찍 포천 광덕산을 가려고 길을 나섰다.
가는 도중 높은 산 위에는 하얗게 눈이 내려 기대 속에 도착해 보니 너무도 많은 눈이 쌓여있다.
발목위까지 푹푹 빠지는 눈 속을 설중화를 찾아 헤매었지만 키 큰 박새만 눈 위로 잎 일부만 내놓고
모두 눈 속에 묻혀 있으며 간간이 눈도 내려 설중화는 포기하고 4월의 설경속에 잠시 머물다 돌아왔다.
백합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인 키큰 박새의 잎만이 눈위에 내놓고...
봄인줄 알고 나왔을 도룡뇽이 그대로 얼음위에 얼어있다.
4월의 폭설은 광덕산을 하얀 눈꽃 세상으로 만들어 놓았다.